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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리 하양 분홍

서문섭 2018. 9. 8. 11:35

바람의 들길을 가다 
길이 끝나는 
도톰한 귓밥 같은 여느 쯤
꽃이라기엔 하잖은 풀꽃 
눈여겨보는 이 없는
한 고봉 쌀밥이라니 
고마리 문패 걸린 
꽃집에 쏙 들고 싶네

애써 둥지 짓지 않아도
어눌한 향기 던지는 
그 기꺼운 들 집 
너털웃음 호탕하게,,,

허허어엉

괴석이나 들여놓고
괴목 같은 시나 쓰며
살고지고
살고 싶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