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낭송 * 팔팔뛰는 시어들에 감성의 양념을 뿌려맛있는 회 무침을 내어 놓는다 시인들은 꾀꼬리보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사랑을 노래하고 삶을 읊조린다어느새 시어들이 귓전에 녹아들어감성에 흠뻑 젖는다 나는 새가 되어 창공을 날다가다시 갈매기가 되어 바다 위를 날다가 소년의 첫사랑에 흠뻑 취해 뜨거운 가슴으로 그대에게사랑의 편지를 띄운다 묵향(墨香) 2020.04.12
천 년 사는 학이 되어 5 푸른 나무에 둥지 틀고 삼백년하늘 훨훨 날아 꿈꾸며 삼백년잔잔한 물가에서 삼백년학이 되어 일천년 살리라빈 몸으로 태어나하늘과 땅에 빚진 것천년을 맑은 물가에 앉아검은지 하얀지살아온 내 모습 비춰보고이 육신 땅에서 하얀 영혼의 빛으로작은 어둠 밝히리라푸른 것 하나인우주 무지개 속에서푸른 나무에 둥지 틀었으니이 땅 푸르라 푸르거라 축복하리라이 하늘 저 하늘 날며 살았으니이 땅보다 아름다운 곳 없었다고천년 감사하는 새가 되어 날으리라비바람 눈보라도 아름다움이라고땅의 노래 부르리라 묵향(墨香) 2019.11.25
유수* 흐르는 물을 유수라 하리부딪혀 깨지고 꺾이어하늘 산과 들 푸른 꿈 품고너른 바다로 흘러서 간다부서지는 물안개알갱이로 피어나면햇빛에 도움 요청하여일곱 색 무지개다리 놓는다 가는 길 녹록지 못 하드래도받치는 모롱이길 어려움에서아름답고 귀한 지혜 배우고머무는 곳에서 뒤돌아본다면소리 없이 젖어있는 눈동자에번쩍이는 소망의 빛을 볼 것이라 삶이 그대를 힘들게 하여도결코 슬퍼하지 마라물이 직선으로 흐르지 않은 것처럼깨어진 자리에서 일어나갈대 새 머물다간 갈 숲에다꽃 한 번 피워보자 묵향(墨香) 2019.11.16
노년의 일기 거무튀튀하구나 내 얼굴이 푸~욱 쉬었네 내 목소리가 고희를 넘은 흔적이라서,,, 외려, 그렇지 않음이 이상할 터 서글퍼하지 말자 가을이 깊어지면 열매가 지고 땅에 떨어져 새싹으로 돋으리 묵향(墨香) 2019.11.16
동백섬에서 5 동백섬에서 5-52우산을 두드리는 는개비가겨울비인가 봄비인가가늠이 어려운 동백섬에어디서인지 모를 꽃향기가빗방울에 은은히 젖어든다꽃송이에 부리를 대고동백류를 빠는 건지 먹는 건지이리 꼬고 저리 돌리면나무는 가만있어도작은 동박새가 움직임을 만든다꽃과 새 하나 되니향이 짙고 향기롭다한참,미적미적 옆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거다 묵향(墨香) 2019.11.16
유롱백동백遊弄白冬柏 유롱백동백遊弄白冬柏 5집 이른 새벽온기溫氣가 아직은 없는데기별奇別 없이 불숙 찾아온 초봄初春의 꽃중花中에 꽃 진실眞實 하나 가슴에 안고 어두운 시간時間 속에서 숨가쁘게 두려움 파헤친다 발가벗은 원죄原罪 땜에 아직 푸르름 주지 않겄만 차거움에 묶여 있는 대지大地 등불 밝히는 은총恩寵에 피고 사명使命은 온누리에 가득하여 나무십자가十字架 가지에서 가지로 유유백백悠悠白白 어린양이 걷는다 요한복음 1 ; 35~36 수정편- 이른 새벽온기溫氣 아직 없는데기별奇別 없이 불숙 찾아온 초봄初春의 꽃중花中에 꽃 진실眞實 하나 가슴에 안고 어두운 시간時間 속에서 숨가쁘게 두려움 파헤친다 발가벗은 원죄原罪 땜에 아직 푸르름 주지 않겄만 차거움에 묶여 있는 대지大地 등불 밝히는 은총恩寵에 피고 사명使命은 온누리에 가득하여 나무.. 묵향(墨香) 2019.11.16
봄이 오는 소리 5 희멀건 하늘 힘들어 고개 넘는 겨울 산 둔덕 아래천갈래 만 갈래 빛살이 내리꽂혀생명의 불꽃 타오르는 소리아지랑이 연기로 피웠다그래서 오르고 오른다제 스스로 봄을 만들지 못한 땅꽃을 뿌리는 저 시간의 촉수들어둠을 빛으로 노래하고춤추는 영혼의 기도 속에차가운 얼음 속 쏘아 보낸눈물의 함성휘몰아치는 폭풍우검은 구름 광란의 바람 헤치고어느새 봇물 터지는 부활의 강물봄은 그렇게 우리 곁에 오고 있었다불면의 밤 지나마침내 새 몸 입고 향기로 오는부산한 발자국봄이 오는 저 소리 묵향(墨香) 2019.11.12
만나고 싶다 5 거리엔 온통 무거운 발걸음 시간에 쫓기어 허둥대는 자들휘파람 소리 들리지 않는 곳에서행복한 사람을 찾아보고 싶다입가에 미소 가득한 이눈가에 평화가 깃든 이마음에 사랑과 감사가 넘치는 이이슬 젖은 눈가에어딘가는 행복이 있고쓸쓸한 영혼에게어딘가는 기쁨이 있다텅 빈 가슴 채울 수 있다고행복한 마음 퍼 담아 전하고 싶다오늘 나는행복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 묵향(墨香) 2019.11.12
아니 벌써 세월이 유수라더니물살 한 번 빠르게 지나는구나산전수전 좋은 일 궂은일친구처럼 동고동락했었는데어느새 휙 지나다니엊그제 사시나무처럼 떨어나목 인 듯싶었는데기대 전혀 못했었는데떨켜에 새싹 돋아나금세 그네를 타네 수양이봄 찾아오는 길목에서세월은 저만치 가네참 빠른 세월 묵향(墨香) 2019.11.12
성격 차이 여로의 길목 걸어갈 때맘에 합한 자 얼마나 있으리나인들 남의 마음에어찌 다 맞추며 살아질까들어야할 말들다 칭찬만 들을 수 있을 런지내 입에서 나온 말로남에게는 상처는 주지 않을 런지세상이 내 마음 알아서 챙기랴옆에 있던 사람도 멀어지고멀리 있던 사람도 가까워질 수 있으니그러려니 하면서 사는 수밖에그저 그러려니 하며 살자 묵향(墨香) 2019.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