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성시(靈性詩) 77

성경의 저자

성경의 저자는 하나님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구약 39권과 신약 27권, 총 66권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성경은 40여명의 사람에 의해 기록되었지만그들이 저자는 아닙니다.신약성경 디모데후서 3장 16절에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이라 말하고,또한 베드로후서 1장 20절 21절에성경의 모든 예언은 사사로이 풀 것이 아니니예언은 언제든지 사람의 뜻으로 낸 것이 아니요오직 성령의 감동하심을 입은 사람들이하나님께 받아 말한 것이라 합니다.이 구절들은 성경이 단순한 인간의 저작물이 아니라,하나님의 영감을 받아 기록된 것이라는믿음을 나타냅니다.따라서, 기독교 신앙에서는 성경의 인간 저자들이하나님의 도구로 사용되어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한 것이기 때문에성경의 저자는 곧 하나님입니다.

요게벳의 노래

작은 갈대 상자에물이 새지 않도록역청과 나무의 진으로 덧칠하네 어떤 마음이었을까 그의 두 눈엔 눈물이 흐르고 동그란 눈으로 엄마를 보고 있는 아이와 살포시 입맞춤하고상자를 덮어 강에 띄우면서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하네 너의 삶에 참 주인너의 참 부모이신 야훼그 손에 너의 삶을 맡기노라너의 삶의 참 주인너를 이끄시는 주 야훼 그 손에 너의 삶을 드리노라

시몬의 이야기

칠흑으로 뒤덮인 지친 새벽 밝아오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생의 두려움에 떨며 나는 이미 당신을 부르짖고 있는 줄 모릅니다 대낮의 낮은 곳도 아닌 이해할 수 없는 깊은 곳으로 투망의 본연의 뜻 무시한 채 던져보라는 명령에 하,제사보다 나은 순종이 소망의 하늘에 닿았고 고단한 몸 가시고 안식에 놀랍니다 거니시는 곳곳 마다 생명의 말씀 나누시고 그 말씀이 옥토에 뿌려져 삼십배 육십배 백배가 되니 님 이 여 이러듯 나의 가을을 돌아보소서

피조물이란 게

밉다 독하고 악하다 너무 잔인하고 끔찍하다 하지만, 그 뒤엔 항상 사람이 있다 도저히 사람이 한 짓이라고는 상상조차 못 할 일 같아도 결국은 그 뒤엔 사람이 있다 평범한 사람보다 오히려 더 여리고 더 보잘것 없고 초라한 사람이 거기 있어 분노하고 저주하다가도 그의 메마른 눈빛과 일그러진 미소 속에 피조물의 어쩔 수 없는 나약함과 부족함을 엿본다 결국은 그도 불쌍한 영혼 세상에서 학대받은 아픔으로 가슴에 불도장을 찍은 가여운 한 마리 어린 생명 불완전한 피조물이다 불완전한 피조물들이 함께 만들어 낸 세상적 슬픔인 것이다 하지만 세상을 지으신 조물주의 품속에선 한 마리 벌레나 한 톨 티끌도 다르지 않은 똑같이 사랑하는 어린 자식들이 아니랴.

기다림,,,목화 시 중복 게재---ㅇ

바람이 부는 날 그대가 그리워 찾은 이곳 허나, 어디에도 임은 보이지 않고 단지但只 나를 반겨준 건 하얀 들국화 뿐이여라 부르면 다가올 것 같은 그대 아름다운 마음이 하늘로 올라가 별이 된 임이여 매일 그리는 지독한 사랑의 갈증 오늘도 풀 냄새 가득한 들국화 하얗게 핀 계단길을 걷습니다 언제부터인가 그대를 기다리는 불면의 밤은 어지러운 상념 속에 나를 밧줄로 꼭꼭 묶었습니다 고운 달빛 아래 별빛은 산허리를 감고 소망이란 불은 밤새 활활 타 올랐습니다 가슴 속 하얗게 핀 추국秋菊 긴 그리움 내 바람 되어 흩어지는 모습이 물안개 그리움 속 젖는 하얀 들국화의 기다림입니다. 하국; 5~7월 8월국; 8월 추국; 9~11월 한국; 12월

그대 이름---ㅇ

그대에게 무엇을 더 바라겠어요? 불그스레한 노을이 산등성 위에 머뭇거리고 있을 적 문득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편안하게 부를 수 있는 그대 이름 하나면 되는 것을요. 바람이 내 어깨 위를 스치고 지나갈 때 눈물 먼저 맺혀지며 떠 오르는 얼굴 그대에게 그리움의 편지 한 장 보낼 수 있으면 되는 것을요. 어두운 밤 불빛 한 줄기 보이지 않아 우리가 길을 헤매는 일이 생길지라도 세차게 불어오는 비바람이 우리가 서 있는 이 자리를 참을 수 없을 만큼 흔들어 놓을지라도 서로 마음 하나 굳게 지켜가면 그만인 것을요. 좋은 새 노랫소리도 조금씩 아껴 가면서 듣도록 해요 아름답게 빛나는 저 노을 한 자락 가슴에 담아 두고 따뜻하게 살아가도록 해요. 저는 그냥 그대 이름 하나 편히 부를 수 있으면 그러면 되는 것을요.

그 자리에서

세월이 흘러가도 변함없이 떠오르는 해와 달처럼 눈비가 오는 계절의 변화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바위나 나무처럼 나는 늘상 그곳 그 자리에서 임을 기다리겠습니다 언젠가는 나를 찾아온다는 말씀에 바위처럼 나무처럼 그대 향한 온 몸 기울이며 그 자리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멀고 먼길을 돌아 긴 시간 흐른 후에 오신다 하여도 임을 향한 마음 변치 않고 있던 그곳에서 그대를 기다리겠습니다 내가 보고 싶고 그리울 땐 임이 알고 계시는 내가 있는 그 자리로 주저치 말고 오세요 그댈 위해 언제나 그 자리에서 임을 기다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