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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사람아

서문섭 2019. 9. 13. 11:53

사랑하는 내 사람아
나그네길 서러워 본향이 그리울 때는
보좌 앞에 흐르는 생명수의 강가
거문고에 맞춘 새노래 부를 날을
떠올려보기로 하자
고달픈 하루 지나고 나면
시온의 대로도 가까워지는 법
멀리 사랑하는 사람
마중 나오는
꽃마차소리 듣게 되겠지
선하게 걸어온 눈물의 골짜기
왜 아니 아름다우랴
두 눈 맺혔던 이슬방울 헤아려
진주보다 영롱한 보석으로
이마에 송알송알 맺힌 땀방울들
미소에 담은 상급으로
받을 상 왜아니 주시랴
저 멀리 시온 성 황금불빛
마음 깊숙이 담아두기로 하고
영원의 의미 아픔을 상쇄하며
앞에 놓인 고난의 강가에
행복한 뱃노래 즐거이 불러보자
즐겁게 부르기로 하자
 
롬 8 ;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