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흐르고
협곡을 굽이굽이 지난 뒤
강가에 다다른다
잠시 여유를 부리던 물은
물보라도 일으키며 떨어지고
바다에 도달해 파도를 만나지,
사람의 추한 마음도 열려야 하고
상처와 아픔이 흘러가야 한다
심적心的 상처와 아픔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서
고통을 당한 만큼 삶이 깊어지고
성장한 만큼 삶이 풍성해지는 게
유유히 편안해질 것이다
생의 깊이가 이러하듯
상처의 아픔과 고통이 따를지라도
인내하고 이겨내는 것이
우리의 행복을 위한
참다운 삶이 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