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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둘녘

서문섭 2019. 11. 5. 12:08

농촌들녘

깊은 가을들녘이 적막하다
그 연유가 알고 싶어
귀 기울여 본다
촌로가 모는 경운기소리
저 멀리서 저녁을 닫고
귀뚜라미소리 적적할 뿐
 
떠나보낸 옛사람이 그리워
볼멘소리 울어짓고
서러운 게 삶이라니
나도 그대 따라서 울어본다
 
내 분신 같은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