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 매창공원에서
매창의 옛 설움
지나는 발길 애달게 꼬드겨
그 사연 알아 볼 수 있을 런가
바람에 학이나 불러볼 마음이다
나락을 만지고
살살이 입맞춤을 하니
달빛아래서 울었다는
박명薄命 기생 시인생각이 난다
황금들판 들어찬 길 물어보는 듯
걷는 발걸음이 너 때문은 아닐 터
석정을 만나러가는 참이니
너무 억울해하지나 말소
거문고소리에 권커니 잣거니
어~얼쑤 시 한 수 곁들고
명주저고리 찢기는 소리
환청으로 들었다싶으면
눈을 감고
지나는 발길 애달게 꼬드겨
그 사연 알아 볼 수 있을 런가
바람에 학이나 불러볼 마음이다
나락을 만지고
살살이 입맞춤을 하니
달빛아래서 울었다는
박명薄命 기생 시인생각이 난다
황금들판 들어찬 길 물어보는 듯
걷는 발걸음이 너 때문은 아닐 터
석정을 만나러가는 참이니
너무 억울해하지나 말소
거문고소리에 권커니 잣거니
어~얼쑤 시 한 수 곁들고
명주저고리 찢기는 소리
환청으로 들었다싶으면
눈을 감고
명복을 비는 나의 망막에
측은지심이 일어
아리따운 그대의 자태
아련히 떠오르게 된다
아련히 떠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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