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물위를 걷다)

새벽 빗소리

서문섭 2019. 11. 11. 12:10

 

어스름한 하늘 길 따라
젖어드는 소리
귀청 두드리는
새벽잠 깨우는 소리
바람 따라 잠잠히
사위어가는 소리
흐르는 세월 대신한
새벽 잇는 빗소리
아련한 추억이
가슴 적시는 촉촉함

꿈결 돌돌 도르륵
어릿한 물소리
흥건히 범람하여
이랑을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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