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편(修正篇)

어린이 날에

서문섭 2019. 11. 26. 21:23

늘 푸른 가지에

꽃송이 피우리라 꿈꾸던
내가 새싹이었을 때
어머니 가슴은 행복이었네

내 품에 사랑스런 아이들 품었을 때
영롱한 눈빛 해맑은 웃음에서
나는 천국을 보았네

도란도란 이야기하던 밥상
함께 손잡고 소풍갔던 때가
이제는 사진 속 전설이 되었네

내가 다시 아이가 될 수 없듯이
너 또한 그러하리니
지난날 모두를 그리움이 되게 하라
기뻐하라 지금
꿈꾸어라 지금

오늘 행복해하고
내일은 별이 되어라
큰 나무가 되어 넓은 그림자 만들고
가지에 향기로운 꽃을 피워라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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