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도해 (11월)-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었다
산들끼리 얼굴 마주치던
정다웠던 그대들
너울파도 보자기에 싸여
그렇게 세월이
억겁 달려 왔구나
*상전창해 되어
바다에 빠진 몸
물결 젖은 달빛
별빛 길어 비단을 짜고
갈기갈기 찢어내는
사나운 바람에도 멈추지 않았다
철썩철썩
비단 짜는 베틀소리
*桑田滄海; 뽕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다(동화작용)
*桑田碧海; 상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