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편(修正篇)

다도해

서문섭 2019. 11. 17. 10:29

다도해 (11월)-

처음부터 혼자가 아니었다
산들끼리 얼굴 마주치던
정다웠던 그대들
너울파도 보자기에 싸여
그렇게 세월이
억겁 달려 왔구나
 
*상전창해 되어
바다에 빠진 몸
물결 젖은 달빛
별빛 길어 비단을 짜고
갈기갈기 찢어내는
사나운 바람에도 멈추지 않았다

철썩철썩
비단 짜는 베틀소리

*桑田滄海; 뽕밭이 변해 푸른 바다가 되다(동화작용)

*桑田碧海; 상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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