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철길을 지나다보면철대문 헐어있는 낡은 집에아직은 봄 가꾸지 않았는데어디서 날아들었는지우아하게 깃 치는직박구리 떼 날아와 앉는다아무도 없는 고요함저러듯,환한 검은 손잡초우거진 마당에서빈집 털어 한 몫 챙긴다면향기로운 꽃그늘 담보로꽃이든 새든삶이 그리 별거라든가봄만이 행복할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