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 못해 긴급체포
눈치 보고
몸 사리고
증거 인멸 시간 다 준 후에
정의도 진실도 양심도 없는
타락할 대로 타락한
국가의 양심
성난 국민 한 사람이
포크레인을 몰고 돌진했다
죽은 양심을 깨우기 위한
대침이다
죽은 양심이 살아나길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야 한다
가해자를 피해자로 만드는
놈들은 다 옷 벗어야 한다
결코 그들을
용서하지 못할 것이다
포도청 앞에서
분신이라도 하고 싶은
간절한 억울한 사람들
수도 없이 많을 것이다
다만,
행동으로 옮기지 못할 따름이다
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