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매달고 있는 풀잎이
평행 무너뜨리기 위해 떨고 있다
투명의 몸
열매처럼 붙어있고 싶은
알곡이 되고 싶은지
익은 열매로
햇볕을 반기게 해 달란다
은근히 풀잎 향해 눈치 하는데
여치 한 마리 폴짝
방아깨비도 덩달아 비웃는다
풀잎 잡을 힘 없지,
지탱할 떨켜 없지,
더 기다릴 시간 없지?
어차피 떨어지기 전
마르기 싫으면
더 이상 연연하지 마란다
날 매달고 있는 풀잎이
평행 무너뜨리기 위해 떨고 있다
투명의 몸
열매처럼 붙어있고 싶은
알곡이 되고 싶은지
익은 열매로
햇볕을 반기게 해 달란다
은근히 풀잎 향해 눈치 하는데
여치 한 마리 폴짝
방아깨비도 덩달아 비웃는다
풀잎 잡을 힘 없지,
지탱할 떨켜 없지,
더 기다릴 시간 없지?
어차피 떨어지기 전
마르기 싫으면
더 이상 연연하지 마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