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보배

서문섭 2019. 11. 5. 22:04

저 세월의 강 건너는 바람은

빛나는 다이아몬드 목에 걸고
귀에 반짝이는 보석
고운 손가락 반지를 보배라 한다
 
정녕 아름다운 얼굴 머리 받쳐줄 목
만 가지 소리 들을 수 있는 귀
소중한 손이 없다면
귀하고 값진 것 어디에 두고 살건가
 
몸보다 더 소중한 것 보았는가
살아 있음으로
그대는 세상에서 단 하나밖에 없는 생명
사고팔 수 없는 보배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귀한 보배 하나 더 가지고 살아가고
모든 것 다 주어도 바꿀 수 없는
영혼 살아있어 빛나는 사람은
가슴에 우주를 품고 살아간다
 
살아있는 동안 그대여
마음껏 바라보고 꿈꾸고 노래하여라
꽃 피는 봄날 아침
붉게 물든 저녁노을
어둔 밤에 더욱 웃으며 쏟아져 내리는
별빛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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