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평시인 舞平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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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하늘에서 보내온 편지)
3월에는
서문섭
2019. 11. 9. 12:08
물이 오른다
언덕에 새싹 트고
아지랑이 일렁이고
나무둥치 속으로
갖가지 속살 차오른다
뒷산에도 봄물이 쏟아진다
마음이 새색시처럼 들뜨고
쇠락한 낙엽의 흔적 밟아가는
찬바람 속 산행하는 맛에 지칠즈음
새순만 보고도 반가운 게
산 오르는 봄꾼들의 오름 아닌가
언 땅 뚫고 오른 봄기운이
온 대지에 가득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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