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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墨香)
양파까기
서문섭
2019. 11. 12. 22:58
양파까기
무슨 사연 그리 깊길레
이리도 켜켜이 감싸 안았을꼬
한 켜 두 켜 벗겨보면
울컥하고 흐르는 눈물
설움까지 다가와
한참을 울기도 하지
그 연유 알 바 아니지만
한줌가득 입에 넣고
우적우적 씹어보면 알까
서로 울기만 하니
그냥 곡절 없이 벗겨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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