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墨香)

산보길

서문섭 2019. 11. 12. 22:47
 
길다란 옆머리 빗어돌려
속 머리 허공 잠재우듯
까만 벙거지 푹 눌러쓰고
유유자적 공원길 걸어본다

빨강 금계국 황당코
분홍 코스모스 수줍음
자양거리며 뽐내는 듯
꽃무리가 허허
제들이 웃고있네
제들이 웃어

설레발치는 반려자
앵글줌에 넣고 가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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