森羅萬象 發生起源 無에出發 有로되니
씨앗에는 無뿐인데 씨앗에서 나무나네
나무에는 씨앗있고 씨앗에는 나무있어
數百모여 숲林이되고 數千모여 산山 된다
아침이면 꽃이피고 저녁에는 없어지니
無로출발하여 有가되고 有가다시 無가되니
꽃진다고 슬퍼마라 原來부터 없던 것
슬퍼하고 기뻐하고 집착함이 原因이다
幸福찾아 努力말고 마음비워 幸福하니
집착에서 壓迫있고 비운마음 自由롭다
속세떠난 저스님아 話頭한번 던져볼까
世上理致 깨닫는법 어디부터 시작할까
당신또한 나와같이 골치아픈 일있었나
일찌감치 世上등져 修行길 澤하였노니
世上萬事 뒤로하고 내 主任께 歸意하여
人生正道 사는方法 發願하며 깨달을까.
어화세상
어화세상御化世上 사람들아
시경詩景따라 노라불까
만인백성萬人百姓 화和해보세
시구시구矢口矢口 궁궁을을弓弓乙乙
조화중造化中에 녹수청림 綠樹靑林
얼씨구나 조을시구鳥乙矢口
叢刺百香銜有噴 [총자백향함유분]
가시떨기속 백합향기 재갈 물린다하여 그치랴.
刑場錘聲聽無言 [형장추성청무언]
형장의 망치소리들리니 말 한마디 없었네.
呻吟三位嗚天地 [신음삼위오천지]
삼위의 신음소리에 온 세상이 탄식하고
血滴跡盈日月昏 [혈적적영일월혼]
핏방울 발자국을 덮고 해와 달도 빛을 잃었네.
信宿復生失約束 [신숙부생실약속]
사흘 만에 부활하신다는 언약 귓등으로 듣고
繞山斜徑到其園 [요산사경도기원]
비탈진 산길 돌아 그 동산에 이르렀네.
時登行止愼趨厥 [시등행지신추궐]
때때로 행하고 그침을 삼가해야 하는데
存空向墓何更奔 [존공향묘하경분]
어찌하여 아직도 빈 무덤을 향해 달음질 하는고?
후기] 信宿[신숙] : 이틀밤을 지난 후. 사흘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