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예,실용 상식

입춘 전야 5

서문섭 2019. 8. 15. 08:56

一曲高歌水向東 韓偓 
고상하게 한 곡조 하는데 물은 동으로 향하고 
月斜樓上五㪅中 李商隱 
누상에 달빛 기울어 *오경(오전3시-5시)을 지나네.
小苑回廊春寂寂 杜甫 
행랑 뜰 울타리에 봄 왔지만 적적하고 
西巖高枕樹重重 許渾 
서쪽 바위 베개 삼고 보니 나무가 무성하구나. 
下藥遠求新熟酒 張籍 
멀리서 구하던 약 눈앞에서 익는 술 신기하고 
步虛時繞最高峰 嚴維 
언제든지 시간나면 최고봉을 돌아보네. 
細推物理須行樂 杜甫 
작은 것을 미루어 이치를 알면 모름지기 즐겁고 
城柳含烟淑氣濃 韋莊 
성 밖 안개 속 버드나무 맑은 기운 짙구나.

 
*오전 3~5시
 
 

親而一室學而師
몸소 집안을 다스리고 본이 되시며
數十年來薰炙之
수 십 년 동안을 향기롭게 가르치셨네.
性直不容人過失
성품이 곧아 실수를 용납 않으시고
心高嘗病俗
고결한 마음 병으로 보지 않으셨네.
泉下難忘狐首恨
천국에서 잊지 못하고 돌아보시나
世間何幸虎皮遺
세상의 명예 허사로 볼 것 같네.
攻若平生餘手澤
평생 손끝에 윤기 돌았다지만
可憐箱?滿封蜘
지금은 애석하게도 영정사진에는
거미줄만 유난히 가득하네 그려

 

'서예,실용 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孝寧大君 親書  (0) 2022.05.05
마땅히 가르치라  (0) 2019.08.15
새만금에서  (0) 2019.08.15
집착  (0) 2019.08.15
서예 한문書藝漢文 2  (0) 2019.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