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계절시(自然,季節詩)

봄날에

서문섭 2019. 11. 28. 22:53

 

봄날이 짧아
애달픈 청춘이여
꽃망울이 지면
아쉽지 않을까
새 순 봄 쏟아놓고
애기 울음 들려주면
바람에 쓸려갔나
구름이 업어갔나
어깨위로 온 세상
무심히 어디론가 떠나가고
출혈이 낭자하는 듯
벌겋게 별들이 익은
숨 멎을 것 같은
애달픈 봄날
 
*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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