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걷어간 외로운 산골
산山 첩첩 옷 짜는 베틀소리
나목의 가지마다
은백색銀白色 설화雪花를 턴다
흩뿌리는 아름다움에
투명한 아침햇살 반짝이고
한식경* 벗어난 꽃샘추위
즈음하여 꽃비 내린다
옷고름 풀어 시린 속살 들추고
벌거벗은 알몸에 새옷 입히는 듯
봄은 그렇게 상처를 감싸며
자분자분 붕대를 감는다
*동지 후 석달 열흘
산山 첩첩 옷 짜는 베틀소리
나목의 가지마다
은백색銀白色 설화雪花를 턴다
흩뿌리는 아름다움에
투명한 아침햇살 반짝이고
한식경* 벗어난 꽃샘추위
즈음하여 꽃비 내린다
옷고름 풀어 시린 속살 들추고
벌거벗은 알몸에 새옷 입히는 듯
봄은 그렇게 상처를 감싸며
자분자분 붕대를 감는다
*동지 후 석달 열흘
*봄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