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그림자

서문섭 2019. 11. 29. 12:41

그림자-

발목 붙잡고 따라간다
빛 앞에 서면 뒤로 가고
빛 가운데서면 땅속에 숨고
빛 짊어지면 앞으로 달려가는
그림자 아담의 슬픔,
땅에 사는 날 동안
하늘을 뒤로하고
메아리로 살아가는 영혼
춤추는 검은 허상처럼
날마다 자기만의 꿈을 꾼다
불타는 황홀한 저녁노을
유장한 가슴으로 들이마셔
십자가 끝에서 노래하는 그 날
*노마드 실루엣 내려놓고
드디어 영광의 *아우라 입으리라

*노마드(프랑스어) 유목민 방랑자

*아우라(aura) 후광이나 광채
예수님의 머리에 둘러싸인 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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