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기도

서문섭 2019. 11. 29. 12:45

기도 3 -

이제
당신 방으로 들어가려 합니다
일러주신 길 따라서 말입니다
몇 번이나 무너진 결심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입혀주신 옷매무새 뽐내며
어둠의 안개 뚫고 나아가
주신이름으로 엎드립니다
내게 필요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오직 내가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사실 외에는
이제는 거대한 축복의 곳간에서
창고열쇠를 찾기보다는
때론 너무 늦게라도
당신 발아래 달려 나아가
얼굴과 얼굴을 맞대할 그날까지
영원한 날을 기리며
당신의 무릎아래 있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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