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젖은 나목이
후줄근히 서 있는 골목길
한쪽 어깨 견줄 한 사람 있어도
그대는 참 행복한 사람입니다
그 하루가 말랑말랑하거나
시금털털한 이야기 나누드래도
서로의 수고로움에 감사하듯
우산 아래 그윽한 눈빛 바라보며
포근하게 나누는 입맞춤,
r야 얼마나 아름다울지
그런 평범한 일상들이
뚜벅뚜벅 걸어들어와
안기고 마주 선 저녁에
회색 도시의 다무락 안에
그대가 주인공이 되고
고즈넉한 늦겨울 풍경이사
한 폭의 수채화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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