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시(人生詩)

쉼 없는 일상 5

서문섭 2020. 12. 6. 12:56

나는 밤낮 없이 뛰고 달린다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이를 악물고 달린다

어두워도 달리고

날이 밝아서도 달린다

조용할수록 티 나는 질주

길들여진 거친 야성이

본 성격을 흡반처럼 달고

힘을 다해 달린다

심장이 뛰는 한

힘겨워도 달린다

야유와 조소를 씹으면서도 달린다

끝을 모르고 달린다

그냥 달린다

 

경주로를 벗어난 적 없이

나는 쉼 없는 길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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