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시(人生詩)

공생

서문섭 2020. 10. 1. 09:55

글은 필자의 마음을 빼앗고

필자는 글의 속성을 빼앗고

 

넉넉한 자는 빈궁한 자의 힘을 빼앗고

빈궁한 자는 넉넉한 자의 동정을 빼앗고

 

삶은 언제나 뜨고 지는 일월을 빼앗고

해와 달은 끊임없이 나날을 빼앗고

 

하루하루는 너무 많은 것들을 빼앗고

많은 것들은 허풍선 같은 하루를 빼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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