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 5집

해몰(海沒) 5

서문섭 2021. 1. 17. 15:52

노을 젖은 수평선
남겨진 것 하고는
아직 뜨거운 사랑
그리고 정
금빛 휘황찬란한 세월 위로
파리하게 스러져가는
안타까운 시간
몇 번을 반복하면서
너는 또 다시 살아나는가

너처럼 살겠다는 욕심이 울컥
얼마나 간절함이 있어야할까
얼마나 사정해야 그 꿈 이룰까
문신처럼 일그러진 생채기
남겨진 것 뒤란 되어
가만가만이 사위어가는
잊혀서  지난 사연들

저것이 뒹굴며
죽음을 부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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