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물결 노래하던 바다
파도치는 붉은 피 헤치고
작은 신神 바다를 건너간다
자유 흐르던 바닷물에
통곡의 영혼들 물안개로 피고
휘저어 피맺힌 숨결 사이로
수천수만이 강을 건너가듯
이내 몸 하늘에 몸을 싣는다
심장 노리는 총소리에
물새들 모두 떠나가고
날치 밭에 백구白鷗 우는소리만
잊어버린 파도 이랑 슭
아직도 울고 운다 오늘도
지구를 돌리는 태양이
새 신랑처럼 떠오른 어둠의 편
물굽이마다 일어나
춤추고 노래하는 날
별빛 숨는 캄캄한 밤이래도
神이 죽어 아침을 만들 것이다
그날 오기 전
후쿠오카여 부르거라
높이 솟아나라
나와 동행하신 신을 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