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자기가 아는 만큼 생각할 수밖에 없는 영역속에서 행동하고 살아가며,
남의 사상이나 의견을 잘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아집과 속성이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사고능력이란 결코 무한할 수 없는 한계의 벽에 부딪쳐
좁아지고 작아지는 데서 부족한 자의식自意識을
새삼 발견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나는 별것도 아닌 일에 쉽게 흔들릴 때가 많다
짊어진 내 문제뿐만이 아니라
옆사람이 자기 혼자 감당치 못한 일을 보면 덩달아 휘청대기 일쑤다
행동이 따르지 못하는 말은
차라리 침묵하는 것만도 못하다는 것을 번번이 경험하면서도
곧잘 말 걸기를 자청한다
내 삶도 그러리라
원하지 않아서 받아들일 수 없고
받아들이기 싫어 괴로웠던 일이라도
인내하고 이겨 내면 선한 끝을 이루리라며
또 한 번 위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