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다
황금빛 색깔의 햇빛이
뽀얗게 시야를 가린다
열 예닐곱쯤의 봄날 즈음에
계단 논 보리밭 이랑에 앉아
나는 꼴을 베고 있었지
갓 피어난 보리 이삭의
까끌까끌한 수염이
자꾸 눈을 쑤시어 따가웠지만
눈을 들기라도 한다면
봄 햇살 부드러워
온 들과 마음은 꽃으로 지천이다
아득한 세월
지난 시절을 뒤 집어 놓고
스며드는 추억의 시절이 푸르러
그 날들 푸르다 하지만
정작 꼴 베는 내 모습 어디를 가고
뽀얗게 시야를 가린다
열 예닐곱쯤의 봄날 즈음에
계단 논 보리밭 이랑에 앉아
나는 꼴을 베고 있었지
갓 피어난 보리 이삭의
까끌까끌한 수염이
자꾸 눈을 쑤시어 따가웠지만
눈을 들기라도 한다면
봄 햇살 부드러워
온 들과 마음은 꽃으로 지천이다
아득한 세월
지난 시절을 뒤 집어 놓고
스며드는 추억의 시절이 푸르러
그 날들 푸르다 하지만
정작 꼴 베는 내 모습 어디를 가고
보이지 않는 나의 봄
*푸른별*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