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그대의 향기)

하얀 목련

서문섭 2019. 10. 28. 21:58

 

이파리 흩어지고
차디찬 바람이 불면
애이불비 가지 끝이 차다
촘촘히 천을 감싸며
님 떠난 빈자리를
하얗게 하얗게 소복한다 
슬퍼하다가
울먹이다가
속절없이 마냥 기다리다가
뚜욱 뚜욱 소복을 벗는다
외로울 때 꽃되어 활짝 웃고
꽃이 질 때는 그대가 그립단다
매무새가 초라하다
슬프디 슬프다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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