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별(그대의 향기)

항구의 밤

서문섭 2019. 10. 28. 22:21

 

달빛이 마스트 위에 내린다
항구 위를 날던
파닥거리는 기억
박제된 슬픈 갈매기야
너는 지금 어느 바다를 날고 있는가
땅은 물에 잠겨 밀물로 그득하고
뱃길은 쉴새없어 출렁이는데
내장 긁어낸 반백의 세월
쉴 곳 못찾는 영혼의 노래
날개없이 날아다닐
나의 슬픔아
나의 아픔아
 
*푸른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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