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고요에 숨을 멈춘다
캄캄한 밤 씻어 내려
삘그르니한 햇살이 주저않아
재잘거리는 철새떼 자맥질을 한다
동그런 건반 살얼음 바스러지니
햇살 머금은 파동
오선지에 음계를 달고
수초가 요리조리 피아노 친다
금빛호수 흐트러져
철새떼 하늘 덮으면
거대한 울음소리
이 마음도 어느새
초한初寒의 위를 날고 있다
*푸른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