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향(墨香)

12월의 슬픔

서문섭 2019. 11. 2. 12:40

12월의 슬픔

마지막 잎사귀 지고나면
다시 그대 돌아오게 되길
꿈꿀 수 있나요
지난해 이때쯤
어디로 돌아가 보아도
추억의 깃털만 찬바람에 울 뿐
양지쪽 웃음도 해설퍼서 ...  

속절없이 떠나가고
속절없이 남겨진 우리의 꿈  
그리움이여 외로움이여
먼 태양빛 끝자리에서
올라오는 빛의 눈물이여
갈 터이면 가라
올 터면 오라
새 하늘과 새 땅에서 나는
너의 그림자도 기억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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