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작로 큰 길 밑
파란 바다 갯바람 불어와
넓은 들 나락 물결치던
내 살던 그곳이 그리워진다
배추 속노란 속살이 피며
녹음이 질 무렵
언덕배기 그 크고 작은 감나무
따사로운 햇빛이 걸쳐 놀고
가을을 재촉하는 마지막 숨결이
늦깎이 꽃들로 지천을 이루어
아침이면 꽃피던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바지 가장이 젖어도 좋던 들 길
무너진 폐가
금 간 돌담길 틈새로
적막이 떨구고 간
마른기침 콜록이는 소리 들리는 그 곳
지금은 낯선 사람들이 거닐까
내가 정 두고 온 곳 인줄도 모르고...
때 묻지 않은 서정에 아른거리는
어릴 적 내 고향이 그리워진다
넓은 들 나락 물결치던
내 살던 그곳이 그리워진다
배추 속노란 속살이 피며
녹음이 질 무렵
언덕배기 그 크고 작은 감나무
따사로운 햇빛이 걸쳐 놀고
가을을 재촉하는 마지막 숨결이
늦깎이 꽃들로 지천을 이루어
아침이면 꽃피던 풀잎에 맺힌 이슬방울이
바지 가장이 젖어도 좋던 들 길
무너진 폐가
금 간 돌담길 틈새로
적막이 떨구고 간
마른기침 콜록이는 소리 들리는 그 곳
지금은 낯선 사람들이 거닐까
내가 정 두고 온 곳 인줄도 모르고...
때 묻지 않은 서정에 아른거리는
어릴 적 내 고향이 그리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