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뜻 쳐다본 하늘은
금세 더 높아 보이고
구름은 새털
이슥한 밤
찬바람 쐬고 잠들었다
혹여
감기가 방문(旁門)을 하겠구나
가을인 것을
더위 속 몸부림이 끝난 자리
미련과 기대
애매모호한 마음들이 판을 벌린다
아쉬운 듯
가리 늦도록 여름을 찾아
이른 서두름은
가을 정취를 찾아 나선다
발걸음을 따라 떠나는 산
하얀빛 억새꽃이 얼굴을 내미는 가을
때 이른 부끄러움이
홀가분한 전율에 떤다
금세 더 높아 보이고
구름은 새털
이슥한 밤
찬바람 쐬고 잠들었다
혹여
감기가 방문(旁門)을 하겠구나
가을인 것을
더위 속 몸부림이 끝난 자리
미련과 기대
애매모호한 마음들이 판을 벌린다
아쉬운 듯
가리 늦도록 여름을 찾아
이른 서두름은
가을 정취를 찾아 나선다
발걸음을 따라 떠나는 산
하얀빛 억새꽃이 얼굴을 내미는 가을
때 이른 부끄러움이
홀가분한 전율에 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