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하늘에서 보내온 편지)

그리운 해창만

서문섭 2019. 11. 9. 12:02

실비 자욱한 날

*미네르바소리 고요에 젖어
푸른 날들이 마구 흔들립니다
그리움이 깊어져
사무치도록 보고푼 마음
오늘에사 그대를 불러봅니다
어둠이 짙은 해창만
잔해처럼 부서진 바다는
조가비의 슬픈 연가랍니다
그리움이 깊어지면
그윽히 눈 감고
찬란한 아침을 담습니다
너 떠나보내고 나서
다시 빈 손 들고 나가 봅니다 

 

*로마 신화에 나오는 지혜의 여신 (부엉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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