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평시인 舞平詩人
홈
태그
방명록
글로벌(하늘에서 보내온 편지)
새가 되어
서문섭
2019. 11. 9. 12:22
새가 날아와 나무에 앉습니다
나무에 열린 열매를 땁니다
한 개를 먹더니 하늘을 봅니다
또 한 개를 보고 기웃거리더니
얼른 쪼아 입에 뭅니다
그리고 또 삼킵니다
왼쪽 한 번 오른쪽 한 번
고개를 갸웃거립니다
그리고 마지막 한 개를 물더니
어디론가 날아가 버립니다
내 살아온 길이
그 새와 같아 보입니다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무평시인 舞平詩人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
글로벌(하늘에서 보내온 편지)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소에서
(0)
2019.11.09
베드로
(0)
2019.11.09
단풍잎
(0)
2019.11.09
삶의 무게
(0)
2019.11.09
3월에는
(0)
2019.11.09
티스토리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