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평시인 舞平詩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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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향(墨香)
아니 벌써
서문섭
2019. 11. 12. 23:27
세월이 유수라더니
물살 한 번 빠르게 지나는구나
산전수전 좋은 일 궂은일
친구처럼 동고동락했었는데
어느새 휙 지나다니
엊그제 사시나무처럼 떨어
나목 인 듯싶었는데
기대 전혀 못했었는데
떨켜에 새싹 돋아나
금세 그네를 타네 수양이
봄 찾아오는 길목에서
세월은 저만치 가네
참 빠른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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