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섬에서 5-52
우산을 두드리는 는개비가
겨울비인가 봄비인가
가늠이 어려운 동백섬에
어디서인지 모를 꽃향기가
빗방울에 은은히 젖어든다
꽃송이에 부리를 대고
동백류를 빠는 건지 먹는 건지
이리 꼬고 저리 돌리면
나무는 가만있어도
작은 동박새가 움직임을 만든다
꽃과 새 하나 되니
향이 짙고 향기롭다
한참,
겨울비인가 봄비인가
가늠이 어려운 동백섬에
어디서인지 모를 꽃향기가
빗방울에 은은히 젖어든다
꽃송이에 부리를 대고
동백류를 빠는 건지 먹는 건지
이리 꼬고 저리 돌리면
나무는 가만있어도
작은 동박새가 움직임을 만든다
꽃과 새 하나 되니
향이 짙고 향기롭다
한참,
미적미적 옆에서
시간을 보내보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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