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마을(카르페 디엠)

청산에 가고 싶다

서문섭 2019. 11. 21. 12:04

나도 모르게 언잰가 인 듯

청산이여 넌 이물감 없다

불러주면 절젏ㄴ 부메랑 답하고

부르는 있어  나를 차는 곳

젖은 맨발로 서둘러 가리라

임이 부르는 적막속으로

사양 없는 거룩한 성지에

하 점 부끄럼 없을 마음 안고서

다시 찾지 못할 이 땅에

이슬로도 오지 않을 이 땅에

그리움 오로지 정으로 남긴 채

 

넝마 입은들 어쩌리

알몸으로 간들 또 어쩌리

저 고원의 웅비가 숨쉬는

고결한 성지를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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