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童詩)

단풍

서문섭 2019. 11. 22. 14:00

단풍                             서강인 

 

 

 

학교 가는 길

여러 색깔의 단풍잎이

나에게

지금이 가을이라 알려 준다

 

잠시 엎드려 살펴보니

여러 색으로 물든 단풍잎이

예쁘고 아름다운 그림을 그렸다

 

단풍잎을 손에 쥐고

잎이 떨어진 나무를 쳐다보며

안아보는 듯

햇살도 쳐다보게 된다

 

느티나무 아래

잠시 발걸음 멈추고

학교 가는 길을 멀리 본다

 

참 아름다운 길,

나도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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