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변가에 앉아
파도가 추는 춤을 보았지
바다의 무대에서 햐얀 소리를 내며
아름답게 부서지는 파도의 몸짓
내 앞까지 밀려와
함께 춤을 추자고 하네
조심스럽게 따라 들어가니
즐겁다 웃으며
하얀 물방울로
내 얼굴을 간지럽히네
파도와 함께 밀려오고
또 밀려가며 춤 추던 날
어느 새 내마음이 하얗게 부서져
바다가 되어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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