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童詩)

빈 화분

서문섭 2022. 6. 7. 09:28

거실에 빈 화분이

흙도 없고

나무나 풀도 없다

 

남은 것이라곤

자잘한 몽돌과

깨어진 사금파리가 전부

 

나무나 풀이

좁은 공간이 실증 나

들이나 산을 찾아

떠났나 보다

 

 

'동시(童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서문섭  (0) 2024.07.10
파도야  (0) 2022.08.05
스승의 날에 즈음하여  (0) 2022.03.23
바다의 시  (0) 2022.03.19
할아버지 방에 걸린 달력  (0) 2019.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