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밤 뒤척이는 밤
잠자는 즐거움이 아니라며면
깊은밤 잠들어 무엇하리
당신이 행복함에 넘쳐
밤을 알고 낮을 알 수 있다면
나 잠에 못 취한들 또 어떠리
속삭이며 밤을 새워야 하느니
여인의 은밀한 속살 감추인
달빛 없는 밤처럼
가슴 부등켜안고 숨 헉헉거리듯
차라리 비 쏟는 밤이거라
서산마루 지는 가시버시 황혼
무심코 가고 와 버린 이 세월
긴 밤을 토끼잠으로 지내야 하는가
하품하며 슴벅거려야만
당신이 편하여 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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