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햇살에 옥구슬처럼
싸락싸락
발끝에 밟히는 새하얀 눈처럼
하늘서 땅까지 깨끗하다 할 수 있는가
쌓인 초조함 드렸으니
이것이 적잖은 불효라
아파하지 말아야할 것을
무엇 찾을 것 있다며
내 자식에 비하였을까
어버이 살아실 적
하얀 날밤 새우심이 날 꼽아 숱했으리
입 안에 옥구슬 한 모금 녹여 적셔도
녹아내리는 눈 한 모금 튕기는 물 되어도
어이할꼬
죄스러움으로
영정 앞에 용서를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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