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몰려온다
숨 가쁘게
스치는 비바람에 밀려
창은 내 가슴으로 들어온다
지나간 옛 사랑은
가슴에 안은 슬픔인가
꽃잎에 새겨둔 추억마저
비바람에 씻겨 사라지는 듯
무엇을 쉴새없이 지우며 흐느낀다
잔주름 출렁이는 이 밤 달래며
사랑소리가 들리는
너처럼 스치며
너처럼 흐르는
그런 바램으로 잠들고 싶다
하얀 밤 스쳐 지난 추억들
촉촉이 비에 젖어 잠 못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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