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 나뭇잎 보니
마음이 설레옵니다
스치는 스산한 바람에
가슴도 시립니다
젊은 날이 그리워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지는 마음
시월에는 아품으로 다가와
삶의 흔적을 남기고 떠나려 합니다
거기에는 풀 죽은 누런 소리
더 할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이파리 날리는 서러운 길목에서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시월에는 단풍을 보렵니다
물든 나무들을 보며
소중한 한 분을 찾으렵니다
내 살아 생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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