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색깔은 하늘색
웃고 있을 때 보다
눈물 흘릴 때 선명하게 보인다
느린 걸음 자는 듯하지만
쿵쾅거리는 심장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옷자락 잡아당기고
검은 바람 병풍이 막아선다
십자가 어루만지면
헤쳐갈 수 없는 가시 덤풀
좁은 길 하나 찾으면
어딜 가느냐 덤비는 하루살이
태양 빛으로 나뭇잎 푸르게 만들고
하늘 빛 아래 내 그림자는
구름 되어 더 짙게 스친다
눈 감을수록 크게 들리는 아우성
더 환이 보이는 세상 뒷모습
이삭과 함께 오르는 사흘 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래서 하루가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