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믿음의 길

서문섭 2019. 11. 29. 11:55

 

 

내 행복색깔은 하늘색

웃고 있을 때 보다

눈물 흘릴 때 선명하게 보인다

느린 걸음 자는 듯하지만

쿵쾅거리는 심장 따라 가다보면

어느새 옷자락 잡아당기고

검은 바람 병풍이 막아선다

십자가 어루만지면

헤쳐갈 수 없는 가시 덤풀

좁은 길 하나 찾으면

어딜 가느냐 덤비는 하루살이

태양 빛으로 나뭇잎 푸르게 만들고

하늘 빛 아래 내 그림자는

구름 되어 더 짙게 스친다

눈 감을수록 크게 들리는 아우성

더 환이 보이는 세상 뒷모습

이삭과 함께 오르는 사흘 길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그래서 하루가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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