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랑

선물포장지

서문섭 2019. 11. 29. 21:48

선물포장지

꽃인 양 붉은 리본 달고
기쁜 소식 선물이 왔네
사랑과 정성 가득한 포장지를
설레는 손으로 벗겨내고
그를 꼭 가슴에 품어본다네

참 생명 참사랑
사람의 모습 십자가에서 뜯어지고
버려진 포장지, 갈보리 예수그리스도
떨림과 통곡 그날의 구원
메마른 가슴에서 봇물처럼 터지는 기쁨이네

꿈길처럼 열리는 하늘나라가
하늘빛으로 밝혀주던 영원한 진리
이 복음 전해준 그대
잊지 못해 둘러보아도
세월의 늪에 덮이어 보이지 않고
어둠 켜켜이 쌓이는 땅으로
이제사 서서히 가려고 하네

착한일 하나 빛으로 감싸 안고
나도 누구에게 한 장 포장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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